이번에는 글루코사민 제품 구분법에 대해 몇 가지 예시와 함께 알려드릴께요.
답글로 질문하신 분들은 모아모아 모아서 애프터서비스로 따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예1]
이 제품을 보시면 글루코사민 1,500mg, 콘드로이틴 1,200mg 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Glucosamine Sulfate 형태를 가장 유용한 형태로 봅니다.
여기에 MSM 이 2,000mg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함량은 제일 높은 수준입니다.
염증이나 통증이 상당히 있다면 초기에 MSM이 높은 제품을 섭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 2]
그런데, 이 제품을 한번 보세요. Glucosamine Sulfate.2KCL 형태 2,000mg에서 Yielding 즉, 산출해서 나온 Glucosamine Sulfate의 실질적인 함량이 1,500mg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시 1과 같이 그냥 1,500mg이라고 적혀 있는 제품들은 (물론 많은 제품들이 2KCL 같은 표시는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글루코사민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 없게 됩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 퀄리티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지요.
저희는 이렇게 표시한 제품을 그나마 정직한 제품이라고 부르고 어느정도 신뢰를 합니다. 표시를 한다는 것은 나 잘났다는 얘기에다가 검사해봐도 이렇게 나올 것이다. 뭐 이런 부르짖음이랄까요. 이런 퀄리티 표시는 의약품과는 달리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원료가 그렇습니다. 그 원료함량 액면 그대로가 아니라 원료별로 유효성분에 따른 품질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똑~ 같은 원료를 똑~ 같은 양으로 넣은(넣은 것처럼 보이는) 제품이라도 회사에 따라 그 효과가 다릅니다. 대형할인점에서 영양제들이 훨씬 싸게 나오는 이유도 알고 보면 원료품질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옷과 똑같습니다. 할인매장 상표 옷이랑 폴로 옷이랑 샤넬 옷이랑 차이나는 이유와 같습니다. 물론, 때론 폴로도 할인매장에 저렴하게 나오는 것처럼 같은 품질로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나 샤넬은 절대 나오지 않지요. 또한, 할인매장 상표 옷이라고 또 무조건 낮은 것만은 아니고 나름 유용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제품들도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루코사민 같은 경우는 워낙 대중화된 아이템이므로 아주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함량이 어느 정도 맞춰져 있고,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면 괜찮습니다.
[예 3]
이 제품을 보시면 두번째 줄에 EXTENDED DELIVERY 라고 되어 있습니다.
몸에 들어가서 한번에 녹는 것이 아니라 시간 차를 두고 흡수되게끔 만든 정제들이 있습니다.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일종인데, 실제로도 더 효과적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성분함량이 같거나 낮더라도 가격이 좀더 높기 마련입니다.
[예 4]
이 제품은 글루코사민 함량은 좀 낮은 듯 하지만 비타민 C가 500mg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성도 괜찮습니다. 꼭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최대함량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콘드로이틴의 원료는 Shark cartilage(상어연골) 입니다. 상어연골은 원료값이 Bovine cartilage (소 연골)보다 비쌉니다.
[예 5]
이 제품은 Bovine Cartilage를 사용한 제품이구요. 특별히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은 대부분 Bovine Cartilage라고 보시면 됩니다.
글루코사민의 가격대는 한달분 기준 $25 ~$35 정도가 중간 수준입니다. $35~40 정도면 가장 좋은 제품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물론, 이 가격에서 +- 오차는 ^^ 적절히 두시구요) GNC는 좀 예외입니다. 자체 브랜드이므로 비교제품이 없어 품질대비 가격이 높습니다. 그래서 꼭 세일할 때 구입하셔야 그나마 적절한 가격에 구입하시는 것이 됩니다.
미국이 워낙 크다보니 미국 전역에 제품이 퍼져있는 회사가 있고, 동부와 서부 각각에서 특정 제품들이 우세한 회사가 있기 때문에 회사간의 절대적인 비교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많이 알려진 브랜드로 몇 가지 추천하자면, NOW의 경우 가장 저렴한 레벨의 브랜드이지만, 규모가 크고 신뢰할만한 회사입니다. Nature's Plus, Source Natural, Jarrow 등은 주로 비타민 전문샵에서 유통되는 괜찮은 급에 속합니다. 이 외에도 분명 지역별로 소규모이나 좋은 브랜드들도 많을 것입니다.
천연이냐 합성이냐의 비타민 논란에 대한 문제는 따로 다루어드리겠지만, 글루코사민의 경우 그 원료가 Shellfish 나 Shark, Bovine 등에서 유래되었다 하지만 화학용매에 의한 추출물입니다. 즉, 그냥 내츄럴 추출물일 뿐이지요. 최근 가치있게 평가되는 천연 유기농 급에는 속하지 않습니다. 진짜 천연 그 자체를 내세우는 회사들의 경우 글루코사민 제품군이 아예 없습니다.^^ 음.. 글루코사민 관련부분만 언급하고 나머지 기나긴 얘기는 다음 기회에~~~
다음 컬럼은 글루코사민 그 주의점은 무엇인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