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 날리는 4월을 모두들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4월의 셋째주 주말에는 제게 반가운 손님이 왔었습니다. 10년도 더 지났는데, 작년에 우연히 연락이 된 고등학교 시절 친구입니다. 나중에 기억하고 보니 1, 2학년 때 모두 같은 반이었더군요. ^^미국에 놀러온다 하더니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10년도 넘어서 처음 하는 전화통화였는데, 인사는 안녕.... 안부생략, 앞뒤생략, 중간생략
미국에 있는 친척집에 몇 달 놀러왔는데, 술집도 없고 심심해 죽겠답니다.
--a... “술집도 없고”... @.@a ... “술집도 없고”... -_-+... “술집도 없고” -.,-a
폭풍을 예감합니다…
너한테 갈께. 너 일하냐? 그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신세 좀 질께. 괜찮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술고래가 나타났습니다.
나타나자마자 담배 뻑뻑 피며, 야 맥주부터 한잔하자~~
술 못하는 제가 감당할 일이 아니다 싶어… 다른 친구들 모인 Y네 집에 데려갔습니다.
제 친구들 중 그나마 술 좀 마신다는 T를 집중 공략하는 바람에 T는 8년만에 필름 끊기고… 기억도 못하는 발언을 해버렸답니다. 담주 내 생일이야. 또 놀러와. 우리집 방 많아. 재워줄께. 뭐 대충 이랬다는…
저는 그 날 새벽 Y네 집에서 주정부리는 친구를 억지로 끌고 와야 했고, Y와 T의 남편들의 당황스런 표정에 미안해 어쩔 줄을 몰라했는데…
결국 지난주말에 또 내려왔습니다. 이번엔 T네 집에서… 당황 시츄에이션을 연출… ^^;
T야 미안타아아아 ~~~~
그래서 4월의 셋째주, 넷째주 주말이 이렇게 갔습니다.
그 친구에게 신경쓰느라 어찌나 머리가 아프던지… 스트레스 엄청 받고, 다른 친구들에게 너무도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친구가 밉지는 않네요. 학창시절 친구라서 그럴까요? 그냥 한 반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고,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에도, 황당액숀에도,
그냥 웃고 말아버리는....(단지 장기전만 되지 않는다면...)
조금씩 나이먹어 가면서 점점 더 잔잔해지는 생활에
한번씩 돌 던져주는 것도
때로는 그리운 일입니다.
..........그냥... 부디... 아주 가끔... 한번 정도씩만 던져주세요. ^.^...........
제가 4월을 이렇게 보내고 있는 동안, 어떤 분들은 알러지로 정신없이 고생하고 계셨을까요? 저의 이런 스토리마저 원망스러우실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추천드리는 것이 절대적인 대안은 아닙니다.
다양한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좋은 방법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구요.
그러나 다른 방법들보다는 약간 시간이 걸려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나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알러지 Allergy
---------------------------
알러지는 유해물질이 아닌 것에 대한 인체 면역시스템의 부적절한 반응입니다.
백혈구의 오바 액션 이라고도… ^^
중요한 것은 이런 지나친 반응이 오히려 인체에 손상을 입히게 되어 그 자체로도 질병이 될 정도로 유해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
전형적인 알러지 반응
-------------------------------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알러지 반응들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nasal congestion(코막힘), coughing(기침), wheezing(목쉼), itching(가려움), shortness of breath(숨참),
headache(두통), fatigue(피로), hives(발진, 두드러기), skin rashes(피부트러블, 뾰루지 등)
-----------------------------------------
주요 알러지 유발물질(Allergen)
-----------------------------------------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Allergen이라 합니다.
사실상 모든 물질이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있구요.
가장 보편적인 Allergen을 정리해봤습니다.
pollen(꽃가루), dust(먼지), mite(진드기), mold(곰팡이), metal(금속),
cosmetic(화장품), animal hair(동물털), animal dander(동물 비듬),
insect venom(곤충독), drug(일부 의약품)
chemical soap, washing powder, cleaning supply (각종 화학비누, 세제 등)
food additive (식품첨가물)
; benzoic acid, sulfur dioxide, artificial color (특히 FD&C yellow No. 5 dye)
food ; chocolate(초콜렛), dairy products(유제품), egg(달걀), shellfish(새우, 게 등)
strawberry(딸기), 이 외 … banana, beef product, caffeine, oyster, peanut, salmon 등
음식의 경우 어떤 것은 먹자마자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알기 쉬운데요. 어떤 것은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목이 약간 불편하고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면 알러지 신호라고 생각하시고 주의하셔야 하구요.
원인을 알지 못하는 푸드알러지가 자꾸 나타날 때는 드신 음식을 며칠동안 기록해 보관하셨다가 알러지가 나타날 때마다 비교하면서 반복되는 음식을 체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왜?
------------
알러지의 원인은 아직 뚜렷이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멀티액션에 예측불허 행동도 하기 때문에 약도 제대로 안 듣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같은 알러지약이라도 이런 성분은 들었는데, 저런 성분은 전혀 안듣는다거나...
잘 듣던 약이었는데, 다음에는 안듣는다거나...
몸에 염증이 있는 부위가 있을 경우 즉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을 경우에는 거기 붙어서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는 매년 알러지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면역시스템이 약하거나 스트레스, 화를 내는 것 등의 정신적인 요소도 알러지를 더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어서 부모중 1명이 알러지가 있으면 아이 3명중 1명의 비율로 알러지가 있고, 2명 모두가 알러지가 있으면 10명중 7명의 비율로 알러지가 생긴다고 합니다.
-----------
약은...
-----------
의약품은 주로 Allergen에 의해 생성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등등등 다양한 형태가 쓰인다고 하는데요... 빠른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반복해서 사용할 때 효과가 떨어진다거나 졸림, 갈증, 두통 등의 side effects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느낀다고 얘기합니다.
-------------------------------------
천연요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지
-------------------------------------
분명한 것은 몸의 면역시스템이 건강하고 영양상태가 좋을수록 알러지가 나타날 확율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시기만 되면 꼭 알러지가 찾아온다? 그렇다면.. 꽃가루나 환경을 탓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에 대해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잠깐 알러지를 가라앉히는 효과빠른 약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평소에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할 것인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기초요법은
(A) 필수지방산(오메가 3,6) + (B) Quercetin + (C) Probiotic 등 입니다.
이 3가지는 꼭 추천하고 싶은데,
혹시라도 너무 많다 싶으시면 (A) + (B)
그것도 귀찮다 하시면 (B)
그러나, 정답은 평소에는 (A)+(C)등 으로 하다가 알러지 증상이 있거나 심해질 때만 (B)를 추가하시면 아주 좋겠습니다.
알러지 시즌만 되면 꼭 온다 하시는 분들은 미리부터 (A)+(C)등 을 드세요. 이 두 제품은 모든 연령층의 건강관리에 아주 기본이 되는 필수 성분들이니까요.
----------
(A)
----------
필수지방산은 항염작용이 있어 도움이 되구요, 오메가-3와 오메가-6 함께 섭취할 때 효과적입니다.
특히 오메가-6 의 주성분인 GLA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GLA가 부족하다는 결과들이 많이 있었구요, 알러지가 있는 유아의 경우, 수유하는 엄마에게서도 GLA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LA가 많이 함유된 성분은 evening primrose oil(달맞이꽃 오일), borage oil(보라지 오일), black current oil(블랙커런트 오일) 등입니다.
(A) 항목의 구체적인 선택방안을 추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A) – 1. Udo’s Choice OIL BLEND : 오메가 3,6,9 을 함유하는 식물성 오일
2. 브랜드 상관없이 오메가 3,6,9 즉 Total EFA(Essential Fatty Acid)
3. GLA : evening primrose oil, borage oil, black current oil 중 하나로 900~1,300mg 정도의 함량
위 3가지 중 하나를 택하시구요.
(A) 항목은 알러지 시즌이 오기 전부터 미리 드시거나, 알러지나 아토피,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평소에 늘 드셔주면 좋습니다.
-----------------------
(B) Quercetin
-----------------------
Quercetin은 Bioflavonoids의 일종인데요. 바이오플라보노이드는 정확히는 비타민은 아니지만 비타민 P라고도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한다고 알려진 성분입니다.
통증감소, 동맥보호, 항박테리아, 순환증진, 콜레스테롤 조절, 항산화 등등..
인체가 바이오플라보노이드를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역시 꼭 음식으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성분이며 비타민 C의 흡수에도 필수적입니다. 비타민 C 제품에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함께 추가된 제품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중 하나인 쿼시틴(Quercetin)은 자연적인 항히스타민 기능을 하며 또한 항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식물성 효소인 브로멜라인(bromelain)과 비타민 C가 함께 함유된 제품이 효과는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 항목의 구체적인 선택방안을 추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B) - 1. Quercetin + Bromelain + vit. C 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
예> ACTIVATED QUERCETIN
2. 1번 + nettle, ginkgo, bitter orange, MSM, calcium, magnesium, vit. B 등등
예> ALLER-RESPONSE
(B)-1은 다른 많은 dietary supplement 가 주의를 요하는 임신, 수유부들의 경우 정도에서 섭취를 주의하고 있는 정도구요.
(B)-2는 효과는 좀 더 강할 수 있는 반면, 임신, 수유부뿐 아니라 심장병, 기타 다른 의약품 복용여부 등등에 관해 제품에 언급되어 있는 warning을 주의 깊게 읽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B) 제품들은 섭취법이 알러지 증상의 강도에 따라 조절하게끔 되어 있으니 섭취법을 잘 체크하셔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
(C) 프로바이오틱 (Probiotic) 등
---------------------------------------
프로바이오틱은 friendly bacteria 즉,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을 의미합니다.
몸 안에, 특히 장 안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함께 존재하는데, 유해균의 수가 많고 우세할수록 소화장애, 독성물질분비, 변비나 설사같은 장질환 등의 기본적인 장기능 저하뿐 아니라 면역력 또한 많이 약해집니다.
특히, 요즘에는 음식이나 환경에서 유해균들이 자꾸 몸안에 들어오고 항생제 사용시 유익균까지 함께 죽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의 필요성이 무척이나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자세히 다뤄보구요.
일단은 면역시스템의 건강을 위한 기초이자 임신, 수유부, 유아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여 항목에 넣었습니다.
"등" 이라고 언급한 것은 프로바이오틱 외에도 생각해볼 수 있는 아주 다양한 면역력 증강을 위한 케어법,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들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비타민 C 나 에키나시아, Grapefruit extract 또는 homeophatic products류 등등 모두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어린이의 경우 따로 정리해보면
------------------------------------
(A) -1. Udo’s Choice OIL BLEND : 연령 상관없이 가능, 섭취량 조절(나이에 따라 어른의 1/2 ~1/3)
2. 오메가 3,6,9 junior, kid용 또는 어른제품 섭취량 조절(1/2 ~1/3)
(B) Quercetin : 일반적인 제품 말고 어린이용 알러지 케어 제품들을 따로 찾으시면 됩니다.
(C) Probiotic : 무조건 꼭 섭취
역시 어른과 마찬가지로 알러지 시즌 전부터 또는 알러지가 걱정될 무렵에 (A) + (C)로 관리하시고 증상이 나타나면 그 시기에만 (B)를 섭취하시면 될 것입니다.
알러지는 특히나 다양한 케어법과 제품이 있고, 효과도 단답식으로 나오는 분야가 아닌 듯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적용한다면, 또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본다면 대략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 칼럼은 임신과 영양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