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음식의 궁합
음식물이 약효를 증강 또는 감소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질병을 악화시키는 원인물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과 약의 궁합을 알아 보겠습니다.
약효를 증강시키는 음식으로서 기름진 음식물은 무좀약 글리세오풀빈과 비타민 B2의 약효를 증강시킨다.
반면 오렌지주스와 같은 산성음료는 암피실린·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생제를 불안정하게 하고,
양배추는 갑상선기능부전증 치료제인 티록신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또한 약물의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기름기 많은 음식물은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제와 페니실린, 테라마이신과 같은 항생제 그리고 일부 당뇨병치료제, 고혈압치료제, 이뇨제 등의 부작용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빵, 닭고기 등의 산성음식물은 아스피린과 같은 해열진통제와 페노바르비탈과 같은 수면진정제 등 산성약물의 부작용을 증가시키며,
우유나 대부분의 야채와 과일 등의 알칼리성음식물은 대부분의 항우울제와 말라리아치료제인 키니네와 같은 알칼리성 약물의 부작용을 증가시킨다.
한편 음식물이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알코올이나 커피, 차 등은 피부질환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며, 사과와 같은 섬유질 식품이나 우유는 기도(氣道)점액을 증가시키거나 진하게 하여 가래(痰)를 더 끓게 한다.
그리고 방부제인 황산염과 식용색소는 기관지 천식의 발작을 악화시키고 담배가 간장조직의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경우도 이러한 예이다.
모든 약이나 질병에 꼭 같이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음식물과의 상관관계를 미리 알고있는 것도 약을 정확히 사용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잘 먹고 잘 살기 전 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