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사랑하는 방식이 각자 다 다르기에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정리를 해 볼려고합니다.
그분들과 제가 애증관계로 가기엔 쌓아 놓은 것이 백지상태이기때문에 오해를 풀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한순간의 해프닝으로 흘려 보낼려고 합니다.
저는 단비님과 제니님의 미즈빌 사랑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보았기에
단비님의 강등철회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다중아이디를 만들어 가면서까지 저를 뒤에서 갈기갈기 찢어 놓았던
엘에이쪽에 살고 있는 김**와 알리소비에호쪽에 살고 있는 안**
그들이 저에게 용서를 구하고 제가 용서를 하는 과정을 밟기 전에는 이 일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저의 '미즈빌을 향한 사랑은 여기'까지인 듯합니다.
살아가면서 만나지 말았어야 할 몇몇사람들과의 잘못된 인연때문에 거의 6개월이상을 갈갈이 찢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잃은 것과 얻은 것이 빛과 그림자처럼 제게 각인이 되었습니다.
지금 받은 이 상처가 아물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런지 저두 모르겠습니다만
타고난 천성이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이라 빨리 회복을 할 수 있으리라며 제스스로에게 자꾸 이야기를 해 줍니다.
저는 미즈빌이 설립되던 초창기부터 7년이라는 시간동안 이곳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누군가에게 제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었다기 보다는 제가 미즈빌을 통해서 더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떠나기 전에 감사하다는 마음 한자락만큼은 진심으로 내려 놓고 가고 싶습니다.
미즈빌을 함께 만들어 온 동지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그리고 미안합니다.
물러나는 뒷모습이 제가 그리던 모습이 아니라 슬프지만
적어도 제가 미즈빌에 몸담고 있을 동안만큼은 제자신한테 한점 부끄러움이 없이 활동을 해 왔기에
그동안 겪었던 일련의 일들로 인해서 받은 상처따윈 빨리 회복을 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동안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미즈빌의 분란에 중심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입장이었지만
저로 인해서 미즈빌이 겪은 고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한 운영을 맡으신 몇몇분들 이외에 본의 아니게 불똥이 튀어서 힘들게 해버린
자원봉사자님들께도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미즈빌 회원분들도 이 일로 인해서 표리부동하지 않길 바라면서
'실명보호회칙강화'와 '운영진을 뽑는 과정과 내부회칙'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제차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미즈빌 운영진을 맡고 계신 혹은 앞으로 맡게 되실 분들에게도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미즈빌이라는 비영리단체의 공식집계 회원이 6만명입니다.
이런 비영리 단체의 장을 맡으셨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며
honor를 받으실 수 있는 위치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 자리의 임무를 맡으셨다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자세부터가 필요한 싯점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몸을 낮춰서 아무것도 모르는 가정주부라는 말은 이제 그만 하셔도 될 듯합니다.
여러분들은 비영리단체인 미즈빌의 단체장이라는 자리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도 될 듯합니다.
미즈빌,
그동안 많이 짝사랑했습니다.
이제 저는 미즈빌을 제마음 속에서 내려 놓고자 합니다.
미즈빌생활 7년을 뒤돌아보는 이 싯점에서
미즈빌은 제가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을 재조명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준 장소였음은 분명한 듯합니다.
미국에 와서 살아가는 동안에
내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때에 스스로에게 희열과 보람을 느끼는지를 깨우쳐 준 장소이기도 합니다.
농담처럼 주고받던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새로운 사이트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저이지만
개인 블로그를 좀 더 확장해서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 맺은 좋은 친구들과의 소통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저의 현재 마음상태이지만
지금은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쳐있어서 무엇을 계획하고 도모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에 꺼낼 이슈도 아닌 듯합니다.
몇달동안 힘든 경험을 통해서 얻은 소중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쪽지를 통해서 저를 위로해 주신 친구분들
그리고 실명으로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친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저의 잘못을 지적해 주시면서 질책해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글들로 인해서 제자신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볼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안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저를 위해 발벗고 나서 주신 안나님,대인배김선생님,
그리고 동생처럼 아끼는 권수진에게 뜨거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리'란 말을 마지막으로 내려 놓으면서 미즈빌의 재도약을 뒤에서나마 성원해 봅니다.
미즈빌,그동안 고마웠습니다.그리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