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나머지 회원들은 꼭두각시처럼 들러리가 되어 둘중의 한쪽편이 되어서 싸운다고….
첨에는 읽으면서 애들이나 그렇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런일이 미즈빌에서 벌어졌고
저같은 일반 회원, 누구 표현을 빌리자면 듣보잡 회원들은 뭐가 뭔지도 모른체 들러리가 되었더군요.
카톡으로 쪽지로 메일로 전화로 다들 연락하시고는 다들 아시는 얘기들을 게시판에서 다시 나누시네요.
더구나 밑의 이지현님 글까지 읽고 보니 애니님의 의도는 정말 무엇이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살림만 해왔고 세상일에 무지한 저도 강등당한 회원들 실명을 애니님께 알려준다는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불법일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애니님은 미즈빌 이사도 하셨다는데 실명공개가 어렵다는걸 과연 모르고 그걸로 운영진을 비난하셨는지요. 하도 강력한 어조로 비난하시기에 저는 실명공개해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두번째, 미즈빌을 떠나시기로 결정하시고 칼럼을 지우신것은 애니님이십니다. 그글에 달린 답글들까지 싹 지우고 가시면서 블로그 주소만 남겨두셨습니다. 어차피 관심있는 분들은 블로그로 찾아가게 되어있지 않나요? 블로그 주소만 있는 텅빈 칼럼을 폐쇠했다고 운영진을 비난하시는 애니님과 그 친구분들이 순수하지 못한 느낌이었지만 또 제가 잘못생각하는줄 알았습니다.
세번째로 고소, 고발건입니다. 법적으로 한다고 하셨을때 화가 많이 나셨나 보다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소송같은걸 해보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민사소송 경험이 있습니다. 변호사랑 일 진행하면 첫번째로 하는일이 모든 대화창구는 변호사를 통해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애니님이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하신 후에도 아주 활발하게 발언하시는 걸 보고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법적인 절차를 밟을 생각이 있으신건지 의심스러웠지만 또 제가 잘못생각하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저는 살림만 하고 세상일에 무지한 편이라서 누가 그러면 그런줄 압니다.
근데 단비님께서 말하신 애니님의 새싸이트 개설을 들으니까 모든 퍼즐이 딱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애니님은 농담이라고 하시지만, 애니님의 가까운 측근인 권수진님께서는 진담이면 어때서…라고 하시네요.
(저랑 단비님과 친구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전 단비님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입니다, 카톡으로 하하호호 하면서 여기와서 모르는척하는 그런관계...아닙니다)
맞습니다. 애니님이 새싸이트 개설하는데 아무도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저는 그 목적을 위해서 잘짜여진 각본대로 들러리선 꼭두각시 같아서 아주 불쾌합니다. 처음 그릇방 사건이 터졌을때 애니님 상처받았을거 생각하고 안타까워했던 제 진심이 조롱당한거 같아서 화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