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하루하루 미즈빌 없이 살수 없었던, 미즈탱이로 사는 저에게는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미즈빌 때문에 너무나 가슴 아프고,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너무나도 바라고 있습니다.
먼저 운영진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운영진들께는 감사한 마음부터 앞섭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바쁜 자신의 시간을 쪼개며, 미즈빌을 위해서 수고해 주셔서
저를 비롯한 많은 미즈빌 회원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는...(이번 사건을 포함해서) 어떤 공지사항을 주실 때
(예를 들면, 회원 강등이나 주의 사건 혹은 게시글 삭제내용에 관한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연초에 그릇방 사건으로 공지를 주셨을 때도,
회원 몇 명 강등처리, 주의 처리..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공지를 주셨기 때문에
이런 혼란이 계속 된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언제, 어느 게시판에서, 어떤 연유(익명방에서 실명인 공개, 루머 등등 구체적인 이유)로
회원 누구는 강등처리되었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설명되었다면, 그리고 이번 강등처리 되었을 때에도,
그리고 미즈빌 달력의 경우(레서피 하나가 투표되지 않은 것으로 넣게 되었다는 것도
먼저 회원들에게 부득이한 사정을 설명하셨다면) 회원들에게 혼란이 덜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공지사항을 되도록이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애니님께 부탁드립니다.
사실, 전 애니님 컬럼을 참 좋아하던 한 사람으로,
처음엔 애니님께서 그릇방에서 말도 안되는 루머로 고통당하실 때,
제가 다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당시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애니윤님 이름으로 경솔하게 댓글 다실 때부터,
제가 생각했던 애니님의 모습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고, 섭섭하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애니님께서 칼럼을 다 삭제하실 거라는 글을 보고 섭섭을 떠나
솔직히 화도 났습니다.
제가 생각한 애니님은 미즈빌 운영진들과의 섭섭함을 떠나서,
미즈빌 회원들과의 소통을 나누며 정을 나누던 그 칼럼을
본인이 삭제하시겠다고 할 때부터, 애니님께서 미즈빌을 너무 개인 블로그처럼
생각하시는 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친구분 아이디 도용까지,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
만약, 애니님께서 그냥 칼럼을 잠깐 쉬시고, 다시 오신다고 하셨다면,
아마 저 말고도 많은 미즈님들께서 두 팔 벌려 환영하시고,
애니님의 상처까지 오히려 더 미안해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애니님께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신 거라 생각해요.
제가 애니님께 부탁하고싶은 것은,
이제 조금 미즈빌을 좀 쉬셨으면 합니다.
더이상 분란을 만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한사람이 말을 한마디 씩 보탤때마다,
더 큰 혼란과 갈등만 부각되는 듯 합니다.
미즈빌이 생긴 이후로 가장 어려운 시기가 지금 이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주 한인 주부들의 행복한 마을 미즈빌...
이라는 그 이름처럼,
행복한 미즈빌로 다시 되돌아가면 좋겠습니다.